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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탑승자 모두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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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 BroadcastEngineering Magazine

 

BroadcastEngineering Magazine from April 2011 to October 2013

BroadcastEngineering Magazine from April 2011 to October 2013

해외판 방송과 기술은 tvtechnology와 BroadcastEngineering 사이트를 찾아 봅니다. 개인적으론 전자는 너무 딱딱하고 사이트 배열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후자는 제가 보기에 너무 편해서 주로 BE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TVT는 인터넷판을 구독해서 격주로 메일 받고 BE는 인터넷판 이외에 미국외로 배송되는 월드에디션 잡지도 구독 신청을 했습니다. (정말) 고맙게도 무료였습니다. 그게 2011년 4월이네요.

이때 우리나라에 아이패드 2가 출시되었고 저도 주저하다 6월에 하나 장만했습니다. 아이튠즈 스토어에 BE 매거진이 있을까? 있더군요.

모 바일 버전도 웹과 매거진처럼 분류도 잘 되어있고 배열도 깔끔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버전은 매거진뿐 아니라 그날 그날 뉴스피드도 받아 볼 수 있어 마치 방송기술의 첨병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사용하다 발견한 버그들은 트위터로 피드백 보내고 애정을 많이 가졌습니다.

BE는 매거진은 월간지임에도 양이 많지 않아 감히(?) 후배들에게 파트별로 읽고 정리하라고 숙제를 내어 줘 무리를 일으킨 경험도 가지고 있지요.

 

아쉽게도 BE는 작년 2013년 10월로 서비스 종료되어 이젠 더 이상 받아볼 수 없습니다. 격주로 메일함에서 TVT 볼 때마다 애정을 가졌던 BE가 그립습니다. 방송도 이제 져무는가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불현듯…  오늘 <BroadcastEngineering>을 구글링했습니다.

Joe Zaller, 이분에게서 동병상련이라도 느낀 것일까요. 처음 받아 너덜너덜해 진 2011년 4월 <3-D Acquisition>본 과 마지막으로 받은 <Remote Editing>본까지 손으로 한 번 쓰다듬어 줍니다.

고민

미국발 TV 관련 뉴스를 스크랩 받아 포스팅합니다.

그런데 매일 느끼는 것이지만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알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겠구나 싶으면 포스팅이 가능하지만

전혀 감이 안 오는 때가 있습니다. 오늘처럼.

오늘 포스팅은 올라갈까요?

가장 행복했었을 지 모르는 그 때..

고등학교를 이과 전공했고 수학을 곧잘 잘해 막연히 공대를 진학할 거라 생각했다.

고3때 친구들은 내가 당연히 전자공학을 가겠거니 했다. 그때는 전자공학이 핫했거든.

그런데 난 방송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은발의 할머니가 되어 손주들 손 잡고 내가 일 하는 공간에 데려가는 꿈을 그렸다.

대학 방송국원일 때의 나

지금 난 방송을 하고 있다. 제일기획과 큐채널, 채널브이와 여의도 종편실을 거쳐 지상파 DMB에 근무 중이다.

그러니까 고3때 꾸었던 첫 번째 꿈은 이룬 셈이다.

하지만 두번째는 어려울 듯하다.

손주 보기는 요원하고 현실적으로 은발이기 전에 어쩌면 방송을 떠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는 그런 나의 울적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셀프 도닥임이다.

나름 애썼다.

어디에 노출되는지 모르겠는데 방문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그분들께 감사하다.

지쳐서 잠시 도닥임을 멈춘 적도 있지만 잊진 않았다.

다시 도닥 도닥할 거다.